‘땅콩 회항’ 조현아 경영복귀?.. 네티즌 ‘냉소’

조양호 “역할과 전문성 살려” VS 네티즌 “트집 잡고 진상부리기 전문인데…”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의 경영 일선 복귀 가능성 소식이 알려지며 또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파이 에어쇼가 열리는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땅콩 회항’ 사건 후 세 자녀의 역할 변화를 묻는 질문에 “덮어놓고 (기업을) 넘기지 않겠다”면서도 “세 명의 각자 역할과 전문성을 최대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항로변경으로 구속 기소됐던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월 22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사진제공=뉴시스>
항로변경으로 구속 기소됐던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월 22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사진제공=뉴시스>

조 회장은 슬하에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전 부사장까지도 다음 후계 구도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연합 권오인 경제정책팀장은 17일 ‘go발뉴스’와 통화에서 “집행유예 판결로 석방되자마자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총수일가 자녀들이 여러 가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는데도 (경영일선에) 복귀한다면 재벌의 나쁜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들은 자녀들에게 경영 승계를 자질이야 어떻든 한다는 것 아니냐”면서 “사회적 물의도 빚었고 여러 가지 소송도 진행 중인 과정에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경영 복귀시킨다면 재벌가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국민적 여론은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부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트위터 화면 캡쳐.
트위터 화면 캡쳐.

파워트위터리안 김빙삼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연하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경영 복귀라…경쟁 항공회사들 바짝 쫄겠네”라며 “전문성이라 봐야 트집 잡고 진상 부리는 긴데, 다른 상공사 비행기 타고 그 짓 한다꼬 생각하믄 대책이 깜깜한 기지”라고 비판했다.

트위터 화면 캡쳐.
트위터 화면 캡쳐.

또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가뭄과 메르스 때문에 정신없을 때 얼렁 복귀시키소.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을 꺼요”, “조현아 리턴즈, 두둥 개봉박두!!! 뭐 예상했던 시나리오 아니겠음?”,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화면 캡쳐.
트위터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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