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아픈역사 더 알아야…육지 상륙 기다려”
제주4·3항쟁의 아픔을 그려낸 독립영화 ‘지슬’이 개봉 닷새 만에 4000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사 자파리필름은 지난 1일 개봉한 이후 5일만에 관객 4300명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6일 밝혔다. ‘지슬’은 제주 개봉 전 전회 매진을 기록, 7회에서 11회로 상영 횟수를 늘렸다.
영화사 관계자는 “이같은 기록은 한 지역에서만 개봉한 독립영화 사상 처음으로 그만큼 4·3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7일부터는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하루 6회 상영될 예정이다. 이후 3월 21일 전국에서 개봉된다.
영화 ‘지슬’은 1948년 11월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 소개령 때문에 3만명의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사라져야 했던 ‘제주 4.3 사건’을 다뤘다.
‘지슬’은 감자를 뜻하는 제주도의 방언으로 당시 피신했던 마을 사람들이 어둡고 추운 동굴 속에서 감자를 나눠 먹으며 생존했던 일화에서 영화 제목을 따왔다.
한편 ‘지슬’의 제주도 흥행 소식에 트위터에는 “영화 지슬 보고싶다. 언제 개봉하려나”(park**********), “서울에서 개봉하면 울 딸내미랑 꼭 보러가야지”(gr****), “지슬이 제주에서 최고 관심을 보인다던데... 전국으로 퍼졌으면 좋겠네요”(rem********), “가슴아픈 일이기에 더욱 우리들이 알아야하는 거겠죠. 너무 보고 싶네요”(pia******), “지슬은 제주도에서부터 육지로 상륙작전을 한다던데. 무지무지 기대함”(redz*********)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