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 회장 사망 전 통화.. “자원외교 비리 억울함 호소”
김 대표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명복을 빈 뒤 “고인이 작성한 메모로 인해 온 정치권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 국정 자체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이 국정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되겠다. 공무원 연금개혁 등 4대 개혁 성공과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이 너무 많다. 따라서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의 명운을 걸고 좌고우면 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철저한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진태 총장이 명예를 걸고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순서는 검찰의 수사가 우선이며, 위법을 덮으면 또 다른 불행으로 연결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어 있어 청와대와 대책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성완종 전 의원과는 사망하기 3~4일 전 통화를 했으며 성 전 의원은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말미에서는 성 전 회장의 녹취록을 공개한 경향신문에게 “고인과 50분간 대화한 녹취록을 빨리 공개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이 일(성완종 리스트)은 말씀을 드린대로 굉장히 중대한 시기이기 때문에 모든 자료는 빠른 시일 내로 국민 앞에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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