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과 해외골프 논란의 파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지지정당을 조사한 결과 당·청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6.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1주일 전 비교해 1.9%포인트 내려간 40.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7%포인트 상승하면서 29.1%로 다시 30%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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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지지율을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조사 첫날인 23일 월요일, 지난 주 금요일과 동일한 37.4%로 출발했으나 홍 지사의 해외출장 중 골프 논란으로 24일에는 35.9%로 하락했고 25일에는 주중 최저치인 35.8%를 기록했다. 이후 천안함 5주기인 26일 소폭 상승했다 다시 하락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도 23일 43.5%로 출발했다가 24일과 25일 각각 42.3%, 38.8%를 기록하며 30%대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새정치연합은 24일 30.5%로 5.9% 급등했고, 25일에는 31.7%까지 상승했으나 천안함 5주기를 지나며 하락했다. 문재인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도 전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5.3%를 기록하며 4주 만에 다시 25%를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또한 홍준표 지사의 골프 논란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무상급식 중단 대상 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에서도 각각 2.3%포인트와, 1.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