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복 등 복지를 확대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무상복지는 돈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너무 살기 힘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보도블록 공사를 쓸데없이 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고 또 세수 누락되는 부분을 철저히 관리하고 불요불급한 부분들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돈이 남아서 하는 일은 아니다"면서 "결국은 예산을 어딘가에서 마련해야 하는데, 대개는 부정부패적 요소, 예산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예를 들면 4대강, 자원외교 등에 들어간 엄청난 돈들, 지방자치단체도 그런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 "부자감세 해준 것, 법인세 감세 해준 것만 해도 엄청나다 거의 수십조에 해당하지 않나?"면서 "또 자원외교 한 100조 날렸다고 한다. 4대강도 수십조 날리고 있는데, 이런 것만 안 해도 지금 논쟁되고 있는 모든 무상복지 논쟁 다 해결하고도 남는다"고 단언했다
이 시장은 "급식문제는 의무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며 "군인에게 밥을 주듯이 국민들한테 부여된 교육의 의무 이행에 필요한 비용이기 때문에 부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홍준표 경남지사가 주장하는 선별적 복지와 관련 "이게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그 대상이 학생들이기 때문에 민감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아니고 학교라고 하는 공간에 밀집돼 있고 집단화돼있고 그 대상이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너는 부자, 너는 가난, 너는 가난증 제시하고 밥 먹어라, 이렇게 하게 되면 심각한 교육적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5003)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