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비판 여론 확산에 박희태 재임용 철회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석좌교수로 재임용해 논란이 된 건국대학교가 비판 여론에 휩싸이며 결국 재임용 결정을 철회했다.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건국대 한 관계자는 “박 전의장이 석좌교수 재위촉을 사양해 대학은 위촉 철회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박 전 의장의 오랜 법조 경력과 업적, 학교발전 공헌 등을 고려해 학교가 나서서 초빙했었고, 기존 석좌교수 예우 차원에서 진행한 재위촉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는 지난 1일 2013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된 박 전의장에 대해 재임용 결정을 내려 학생들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도덕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 전 의장에 대한 재임용은 건국대의 위상을 떨어뜨린다”며 “학교본부는 성추행을 인정한 박 석좌교수에 대한 징계는 고사하고 재임용 결정을 내렸다. 이는 1만 6천 학우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건국대의 재임용 철회 소식에 조롱을 쏟아내던 네티즌들은 “망신은 다 당했다. 아이구 *팔려”(닭치***), “당연한 조치.. 학생들도 생각해라”(관악***), “휴 건국대 여학생들 이제 안심하세요”(mu***), “국민들 간보나?”(보**), “철회는 절대 없다며 은근히 강연 기대했는데 아쉽다”(닉네임****), “시도 자체를 했다는 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김**), “재임용을 생각한 자체가 *신들이지”(k**), “좀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수 없나?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길 바래봅니다”(안토***) 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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