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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 소비자 주권 국민 캠페인등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오전 연합뉴스 사장 추천위원회가 오후에 열릴 예정인 서울 공덕동 태영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장선임을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5일자 '노보'를 통해 "연합뉴스 차기 사장 후보에 5명이 지원했는데 지원자 중에는 인사전횡과 불공정보도로 2012년 103일간 파업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부적격자가 포함되어 있다"며 "파업촉발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경우, 경영능력이 부족한 경우, 정치권의 줄을 댄 낙하산인 경우 연합뉴스 차기사장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4일 마감까지 지원서를 낸 후보자는 김성수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 박노황 연합인포맥스 특임이사, 박호근 전 연합인포맥스 사장, 성기준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상무, 오재석 연합뉴스 국제·사업담당 상무 등 5명으로 확인됐다"고 맗했다.
또 "김성수·박노황 이사는 인사전횡을 일삼은 것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축소 보도, 4대강 사업 찬미 특집 기사, 내곡동 사저 사건 해명일색 보도, 한명숙 전 총리 유죄 단정 공판기사 등 기본이 짓밟힌 편향보도로 2012년 103일간의 파업의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노보는 "박호근 전 사장은 2012년 총선 당시 고향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위해 출판기념회까지 열었다가 막판에 포기했고, 성기준 상무는 2009~2012년 노사협상 담당인 기획총무 상무와 전무를 지내 역시 파업 촉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그는 2007년 편집국장으로 재직당시 특종보도였던 신정아 박사학위 학력 위조기사가 송고된 지 2~3시간만에 기사 전문 취소 삭제하라고 지시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재석 상무는 아랫사람들이 숨도 못 쉬게 하는 권위적인 성격으로 소통능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지부와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년여 만에 옥외집회를 열었다"며 "올 한해 엊그제 YTN에 이어서 KBS, MBC등 주요언론의 사장이 교체된다. 집권 중반기 사장이 어떻게 공정하게 선출되느냐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조와 언론시민단체는 공동결의문을 통해서도 "오늘 뽑히는 예비후보 중 앞으로 3년간 연합뉴스를 이끌어갈 사장이 결정 된다"며 "연합뉴스 사장 지원자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내부출신이기는 하나 연합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정치권의 입맛대로 보도방향을 결정 할 수 있는 부적격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이미 한 차례 연합뉴스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켰음은 물론 의견수렴 없는 독선적 경영, 소통 대신 일방적 지시와 의사결정, 합리적 객관적 기준이 없는 인사전횡으로 2012년 연합뉴스 구성원들을 103일간의 파업으로 내몬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결코 이들에게 연합뉴스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며 부적격자가 사장으로 선임되지 않도록 결연히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특히 사장추천위원회와 뉴스통신진흥회가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해 부적격자나 무능력자, 파업촉발자를 선임하지 않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올해 YTN과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MBC, KBS, EBS 사장까지 공영언론의 새 사장과 이사 선임이 이어진다"며 "우리는 공영언론 장악 시도에 맞서 어깨를 맞대고 공영언론의 독립성과 언론자유 나아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4307)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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