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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오명’ 서미갤러리 수사, 재벌확대 주목미술평론가 “대기업 거래로 유명…그림 세금탈루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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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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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7  10:35:42
수정 2013.02.27  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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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 수사선상에 올랐던 서미갤러리가 조사포탈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가미술품을 통한 자금세탁 의혹과 관련, “고가 미술품이 지닌 재화로서의 가치가 작지않고 증거가 남지않는다. 증여가 가능하고 세금회피도 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술평론가인 홍경한 <경향아티클> 편집장은 2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림은 환금성은 있는데 부동산과 달리 공적 등록 의무대상이 아니고 거래사실을 신고하지 않으면 재산세, 상속세, 증여세, 세금 같은게 거의 없으니 추적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편집장은 “그림은 설정여부나 담보가액이 전적으로 자의적”이라며 “금융권에서 담보대출을 받고 빼돌리는 것, 외국 갤러리와 짜고 금액을 실제 작품가보다 부풀려 지급하고 남는 금액을 착복하는 방법, 해외 경매에 자신들이 올리고 자신들이 낙찰받는 식으로 외화를 밀반출하는 사례, 친인척 명의 갤러리 작품을 고가로 구입하고 대가없이 부의 이전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검찰의 서미갤러리 수사와 관련, 홍 편집장은 “미신고 거래 중 상당수가 대기업 오너 일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검찰에서도 있을 거라는 관측이 있기는 한데 그간 삼성특검, 저축은행 비리사건, 법인세 탈루 혐의를 봤을 때 오리온 그룹 비자금 사건을 제외하고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유죄를 받은 것은 오리온 비자금 사건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적으로 뭐라고 말을 하기는 좀 곤란하다”며 “다만 정말 사적으로 편취한 것이고 미술품을 부정한 방법의 일환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엄벌에 처해야 하는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홍 편집장은 “서미갤러리는 다른 갤러리와는 달리 대기업들과의 미술품 거래로 유명하다. 90년대 초반부터 외국 작가들을 국내에 많이 소개해 좋은 작품을 많이 소개한 긍정성도 있지만 각종 그림커넥션에 많이 등장하면서 ‘비자금 세탁 갤러리’라는 오명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부장 강남일)는 법인세 포탈 혐의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와 갤러리 법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국세청의 고발조치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서미갤러리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미갤러리는 고가미술품을 판매하면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거나 수익금을 회계장부에서 누락하는 방식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법인세 32억원을 내지않은 혐의를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고급가구를 수입하면서 실제 거래내역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세 1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미갤러리에 대한 검찰의 이번 수사가 재벌가의 비자금 혹은, 탈세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지 여부가 주목의 대상이 되고있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실제로 국세청은 서미갤러리의 수입신고서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대기업 4곳의 법인세 탈루사실을 발견했다”며 “신고내역이 남아있지 않은 대기업 3곳은 추징을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 기업들은 구체적인 미술품 구입경로나 정확한 구입가격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국세청은 미국 과세당국에 자료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1차적으로 서미갤러리 탈세 의혹을 파헤치면서 대기업들의 조세포탈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검찰 수사와 관련, 홍송원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세청에서 이미 8개월간 조사를 받았고 미납세금 일부를 납부했다”며 “세금 신고를 누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복잡한 거래 과정에서 실수로 빠졌을 뿐 탈세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011년 6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을 상대로 그림값 500여억원을 받지못했다며 이 중 50억원의 물품대금청구소송을 냈지만 같은해 11월 소송을 취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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