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당시는 양장패션…네티즌 “육여사 환생이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25일 진행된 가운데, 박 대통령이 입은 한복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꽃무늬가 새겨진 붉은 빛 두루마리를 입었다. 특히 하의는 파란색 치마를 입어 태극기의 문양을 연상시켰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행사 동안 장소에 따라 네 차례나 옷을 갈아입었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일정에서는 검정색 패딩 점퍼와 바지 등 블랙 패션을 선보였고 취임식에선 카키색 재킷에 보라색 머플러를 착용했다. 광화문에서는 금색 꽃무늬 장식이 들어간 붉은색 두루마리와 파란색 치마를 입었다. 고 육영수 여사가 즐거 입던 한복에 올림머리까지 해 선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1978년 12월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어머니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을 당시에는 양장을 입었다. 무릎까지 내려오고 주름 잡힌 흰색 치마 정장을 입어 당시에도 화제가 됐었다.
<조선비즈>는 이날 박 대통령의 한복에 대해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가 입었던 한복 무늬와 흡사한 모습”이라며 “육영수 여사와 비슷한 머리 모양도 여전히 바꾸지 않고 있다. 이날 취임식과 모든 행사에 올린 머리로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매일 아침 실핀 수십 개를 사용해 머리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서는 “한복 모습의 박근혜 대통령을 보니 육여사 환생이네요”(asd*****), “한복입으니 딱 육영수 여사네”(jel*****), “취임식 아니고 결혼식 같아. 박근혜 옷 입은 게 꼭 새색시 한복 같고”(hal****), “박근혜 대통령 한복 무지 잘 어울린다^^”(twi******), “박근혜 대통령 한복 곱네”(cha*******), “우와 빨간 한복 예쁘다ㅋㅋ저런 거 비싸겠지”(kia*****), “한복 입으니 대통령 포스가 더 물씬 풍긴다ㅋ”(아*), “대통령님 한복 태극기다~ 현명하시네! 빨간 윗도리 파란치마~ 멋지다 파이팅!”, “한복도 역시 빨간색. 한복은 은은하고 온화함이 아닐까 싶은데. 한복이 참 정열적이고 화려하다”(tor**********)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부인은 늘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한복의 색은 화려한 색 보다는 밝은 계통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화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