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 “朴대통령 인적 쇄신 미흡”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3일 단행한 인사개편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이 인적쇄신이 미흡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총리 및 청와대 인사개편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미흡한 결정이다’는 의견이 48.2%로 ‘잘한 결정이다’(31.4%)는 의견보다 16.8%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박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 지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으나, 국민들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유임을 탐탁지 않게 여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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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계층에서 ‘미흡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미흡한 결정’이란 의견이 6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 57.9%, 부산·경남·울산 54.1%, 서울 42.3% 순이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은 ‘잘한 결정’이 46.1%로 ‘미흡한 결정’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미흡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특히 30대에서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70%를 넘어섰고, 40대 59.0%, 20대 46.7% 순으로 높았다. 50대는 미흡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39.3%로 잘한 결정 37.8%와 팽팽히 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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