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가 전한 ‘땅콩회항’.. “땅콩에 화나 여객기 지연”

영국 국영방송 <BBC>가 ‘땅콩 회항’으로 논란이 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소식을 전했다.

8일 (현지시간) <BBC>는 “마카다미아넛으로 화가 나 대한항공 여객기 지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 부사장의 사건을 보도했다.

<BBC>는 “대한항공의 간부가 견과류를 대접 받은 방법을 두고 비행기를 지연시켰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승무원을 내리도록 요구했다”고 사건 경위를 상세히 전했다.

 
 

<BBC>는 이어 대한항공 측의 ‘서비스 품질 체크’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항공사는 그녀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품질을 체크하는 것은 조씨의 업무”라며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한 결정은 기장과의 협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회사의 부사장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승객이었으므로, 그녀 역시 승객으로서 행동하고 대접 받았어야 한다”는 한국 국토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월권 논란’을 전하기도 했다. 

( ☞ ‘BBC’ 원문 기사 보러가기)

다음은 <BBC> 해당 기사 전문

번역 감수 : 임 옥

‘Nut rage’ delayed Korean Air plane
마카다미아넛으로 화가 나 대한항공 여객기 지연

Heather Cho, pictured alongside singer Rain in 2007, is the daughter of the airline's boss
2007년 가수 비와 함께 사진에 찍힌 헤더 조는 항공사 소유주의 딸이다.

A Korean Air executive is under investigation over claims she delayed a plane over the way she was served nuts.
대한항공의 한 간부가 견과류를 대접 받은 방법을 두고 비행기를 지연시켰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Heather Cho demanded the removal of a crew member from a flight last Friday for failing to serve nuts on a plate.
헤더 조는 지난 금요일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승무원을 내리도록 요구했다.

Ms Cho, a vice-president of the firm, forced the Incheon-bound flight to taxi back to the terminal in New York.
조 씨는 기업의 부사장으로 인천행 항공편을 뉴욕의 공항 터미널로 돌아가도록 강요했다.

The airline said checking service standards was part of her job, and she had the pilot's backing. But officials said she was a passenger at the time.
항공사는 서비스의 수준을 체크하는 일이 그녀 업무의 일부라고 말했고, 조종사도 그녀의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그녀가 당시에는 승객이었다고 말했다.

Local media reports said that a junior attendant had offered Ms Cho macadamia nuts in a bag, instead of serving the nuts on a plate.
국내 언론은 주니어 승무원이 조 씨에게 마카다미아 넛을 접시에 담아 제공하는 대신 포장지에 든 채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Ms Cho, daughter of company boss Cho Yang-ho, then questioned the chief flight attendant over in-flight service standards and ordered him off the plane.
사장 조양호의 딸인 조 씨는 그 후 사무장에게 기내 서비스 규정에 대해 질문을 했고 그를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명령했다.

Korean Air said the plane arrived 11 minutes late, and that the decision to expel the senior flight attendant had been made in consultation with the pilot.
대한항공은 비행기가 11분 늦게 도착했다고 말하며,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한 결정은 기장과의 협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The airline told Korea Times that checking of quality of service was one of Ms Cho's jobs, as she is in charge of in-flight service for the carrier.
항공사는 그녀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품질을 체크하는 것은 조씨의 업무라고 코리아 타임즈에 말했다.

The transport authorities are investigating whether Ms Cho's actions infringed aviation law.
국토부는 조씨의 행동이 항공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ven though she is senior vice president at the company, she was a passenger at that time, so she had to behave and be treated as a passenger," a South Korea transport ministry official told reporters.
"그녀가 회사의 부사장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승객이었으므로, 그녀 역시 승객으로서 행동하고 대접을 받았어야 한다"고 한국 국토부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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