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차별 채용공고 논란 ‘일파만파’.. 남양공업 “사실과 다르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남양공업이 신입사원 채용공고에 ‘전라도 X, 외국인 X’라고 한 업체와 관련,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와 법적조치를 요구했다.
5일 호남미래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안산시 반월 공단에 입주해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남양공업이 채용공고에 ‘전라도 출신 채용불가’를 명시해 큰 사회적 파문과 물의를 빚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호남미래포럼은 “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기업의 직원채용 공고에서 외국인과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는 내용이 확인돼 온 국민을 충격과 경악에 빠뜨렸다”며 “인류 보편가치인 인권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헌법과 고용촉진기본법 등 여러 실정법의 명문 규정을 공공연히 무시하는 명백한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호남미래포럼은 “국가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지역갈등을 촉발, 조장하는 망국적 행태의 재현이어서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가인권위가 적극적으로 나서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법에 따라 시정, 근절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공업은 ‘전라도 출신 지원 불가’라는 채용공고를 내 논란이 인 바 있다. 해당 채용 공고가 SNS 등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가중되자 남양공업은 결국 공고를 삭제했다.
한편, 논란이 가중되자 남양공업 측은 이날 대표이사 명의로 “최근 모 채용 사이트에 사실과 다른 채용 공고가 게재돼 유감스럽고 당혹스럽다”며 “남양공업은 지역 차별 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해당 채용공고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특정지역 출신의 다수가 남양공업에서 근무 중”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