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민께 사과드린다”.. 성추행 교수 관련 공개사과

서울대학교가 제자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수리과학부 K교수와 관련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4일 서울대는 “수리과학부 K 교수로 인해 야기된 작금의 상황에 대해 피해 학생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서울북부지법 유태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K 교수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 했다.

서울대 측은 사법 처리와는 별개로 인권센터를 통한 진상조사를 계속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수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도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진리 탐구라는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할 대학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대학 구성원들도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안전한 학문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대는 “사법 처리와는 별개로 신속하게 진상조사를 계속 할 것이며, 다른 피해사례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 및 규명하고 조사에 따라 해당 교수를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면서 “조사 과정에서는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또다른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구성원에 대한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규정과 제도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