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공식사이트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윤회 씨 딸의 국가대표 선출과 관련해 협회가 아닌 경찰이 개입해 심판 판정을 번복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4일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4월 경북 상주에서 한국 마사회 전국 승마대회를 언급하며 “그 때 정윤회 씨 딸이 출전했는데 우승을 하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그 때 김 모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이어 “그러니 그 다음날 상주 경찰서에서 선수 선발에 부정이 있다면서 대회 심판위원장 등 심판진을 조사했다”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그런데 판정시비는 협회에서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경찰이 바로 나서가지고 시비를 거니까, 그 때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협회 창설한 뒤로 이런 예가 없다. 협회에 엄포 놓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은 정 씨 딸이 대표 선수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판정시비가 있다면 우선 협회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조사를 하는 것이 상식이지 않나”라며 “바로 경찰이 와서 조사를 하는 것은 ‘특별한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스포츠 협회에 부정비리가 있어왔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다음날 바로 경찰로 비화가 되는 경우는 없었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설 의원은 ‘정윤회 게이트’에 대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최대의 위기다. 이 위기를 기회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정도로 가는 것”이라며 “정도는 지금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다 정리하는 것이다. 김기춘 실장도 정리하고, 정윤회 씨, 박지만 씨 등 다 정리해가지고 정말 가운데 바로 서서 정도로 가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