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여성의 시각으로 정치권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자리에서 지난 박근혜 정부 2년을 “여성들이 원하는 최우선 민생과제를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파기만 일삼는 2년이었다”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당 ‘정치혁신 여성원탁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던 것처럼 과연 준비된 여성대통령이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좋은 여성 일자리대신 고용률 70%를 내세워서 비정규직 저임금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양산했고, 호언장담했던 무상보육 약속은 파기됐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이 정부의 여성정책 핵심이라 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더 멀어진 것 같다”며 “한마디로 ‘여성 없는 여성대통령 시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화와 균형의 여성리더십을 바랬지만 불통과 독선으로 국민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비대위원장은 “여기계신 여러분들이 바꿔줘야 한다. 자리에 함께하신 용감한 여성들이 지금의 정치를 모두가 함께하는 ‘살~림의 정치’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당 전국여성위원회에서 여성의 시각에서 정당 정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혁신 과제를 도출한다는 취지로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신청을 받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