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 세월호 참사 직후 보다 하락

소비자심리지수 14개월만에 최저치.. 향후경기전망 23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세월호 참사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해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0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 2월부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전인 4월까지 108을 유지하다가 5월 105로 하락했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8월 107로 상승했던 CCSI는 10월 다시 105로 하락했다가 회복되지 못하고 더 떨어졌다.

ⓒ 한국은행
ⓒ 한국은행

CCSI는 2003년~2013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데, 가계수입전망을 제외한 5개 항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6개월 후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4포인트 하락한 87로,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CSI 역시 10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74로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C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97, 현재생활형편과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씩 떨어진 90, 108로 나타났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다른 CSI 지수들 역시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은 지난달 88에서 이달 86으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6과 101로 전달보다 1포인트와 2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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