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실현국민연대 정미홍 상임대표가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뒤늦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정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Naya2816)를 통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사과하고자 합니다”라면서 “이 대표가 두 아들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담은 트윗글을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리트윗한 사실이 있습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그 글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 대표를 조롱하고 모욕했습니다”라며 “허위사실을 담은 저의 리트윗으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이 대표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월 공연기획자 윤 모 씨가 “이정희가 자기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시켰다. 이정희 아들아 가서 잘 배워서 네 어미 닮지는 마라”는 글을 올리자 이를 리트윗하면서 “ㅋ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 대표로부터 윤 씨와 함께 고소당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약식명령 벌금액과 같은 200만원을 구형했다.
당시 정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결과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된 것점은 인정하지만 피해자에게 유감을 표명했다”며 “허위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비방 목적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은 약식기소했다”며 “이같은 행위가 명예훼손이라는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거 억울해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은 오는 5일 정 대표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법적 책임도 같이 지시지요. 앞으론 입단속 잘하시고요”(@Che****), “책임지지 못할 짓만 하는 걸보니 보니 애잔하다 못해 불쌍하네요”(@rai****), “정미홍은 사과하기 바쁘다. 한두 번이면 말을 안 한다”(@kor****), “소송걸리니 사과하나?”(@hum****), “정미홍 씨, 진보(적) 정치인에게 또 사과. 지명도 있는 분들, 말 하나 트윗 하나 팩트에 근거합시다. 송사 붙어 사과하고 말고는 당신들 문제지만 허위 사실 한 번 내뱉어지면 국민들 사이에 생채기만 커져요”(@kal****)라며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