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포도 세월호 영령과 함께 걸었다

뉴욕 리버사이드 파크서 세월호 200일 추모 걷기 대회 열려

ⓒ 뉴스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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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포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걷고 또 걸었다. 뉴욕 한인들은 1일(토) 맨해튼의 리버사이드 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2백일을 맞아 ‘세월호를 잊지않는 뉴욕사람들의 모임’(이하 뉴욕 세사모) 주최로 열린 걷기대회에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불교 단체가 주최한 세계 기아 구제를 위한 걷기대회와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많은 시선을 끄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날 걷기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12시까지 약 4마일의 거리를 행진하며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비록 비가오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안전한 조국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도 잊지 않고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걷고 또 걸었다.

이번 행사에 에 참석한 뉴욕 세사모 회원들을 비롯한 회원들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라고 쓰여진 대형 노란 배너를 앞세우고 행진을 이어나갔으며 304명의 희생자 이름이 적힌 노란띠를 몸에 두르고 행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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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동포는 “빗속에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 모였습니다. 가을의 찬 빗속에 행진을 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기운이 넘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추도 걷기대회’는 이날 뉴욕행사를 시작으로 2일에는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열리며 오는 11월 중순까지 미국 대도시에서 릴레이로 이어 열릴 예정으로 있어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지지와 성원, 그리고 진상규명 요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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