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상호 의원 공식홈페이지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정부의 사이버 검열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우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서 모독이 도를 넘는다는 발언이 오히려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을 감시하고 검열했는지 드러내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결국 이 발언은 국민에 대한 검열이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이라며 “박정희 시절 국민감시 체제를 박 대통령이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유신 긴급조치를 연상시킨다. 비판하면 무조건 처벌하겠다는 발상의 연장”이라며 “진상조사단은 그동안 이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박근혜 정부 들어서 어떤 사이버 검열과 불법적 감청 압수수색이 자행됐는지 밝히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우리나라 권력기관이 대통령의 한마디에 뛰는 모습이 부끄럽다”며 “1인 명예가 인터넷 가입자의 표현과 자유보다 소중하다는 발상을 지우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