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베충 소문’에 “나경원과 이상한 서클? 속한 적도 없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보수진영의 자신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공세와 관련 8일 “이제 남은 것은 여학생과의 부적절관계 소문이겠구나”라고 개탄했다.
조 교수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강욱 변호사가 올린 글 ‘어제 만난 50대 이상 늙은 일베충들에게서 들은 황당한 이야기들’을 이제야 보게 됐다”며 그 내용을 소개한 뒤 이같이 비난했다.
최강욱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조국은 사노맹 출신이고 겨우 울산대 교수로 있던 이런 사람을 좌익 세상이 되니 노무현이 데려다 일약 서울 법대 교수 자리를 주었다”, “조국은 대학 때 나경원, 김재호, 김난도 등 부잣집 아들 딸들과 어울려 이상한 서클을 했다. 열심히 참가하지도 않다가 막판에 그랜저 끌고 나타나서는 가장 과격한 발언을 하고 제일 똑똑한 척 하고 사라진 말종이다. 조국은 원래 부산에서 알아주는 부잣집 아들이다” 등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나는 2001년(김대중 정부 시절) 동국대에서 서울대로 옮겼다”며 “물론 특채가 아닌 공개 채용”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학부시절 자가용을 탄 적이 없으며, 한 번도 그랜저를 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거론된 나경원 등이 속한 써클은 ‘국제법학회’인데, 나는 그 학회에 속한 적이 없다”고 정정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사노맹에 연루되어 국보법 제7조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히고 “‘과격’하다고 비난하는 것 좋다. 그러나 내 전과, 부끄러워 하지도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이런 답을 쓴다는 자체가 한심하다. 하나하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걸 수도 없고...”라며 “이제 남은 것은 여학생과의 부적절관계 소문이겠구나”고 한탄했다.
그는 “실제 작년 왠 정신나간 박근혜 옹호자가 “조국은 울산대에서 여학생과의 문제로 학교를 급히 옮겼다”는 글을 영화 사이트에 올렸다가, 나에게 걸려 공개사과문을 올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