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자살률 상승.. 작년에만 14,427명 스스로 목숨 끊어
작년에만 1일 평균 3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28.5명으로 전년대비 0.4명 증가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4,427명으로 전년대비 267명 증가했다.
전년대비 여성의 자살률은 4.2% 감소한데 반해 남성의 자살률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자살률 39.8명은 여자 17.3명보다 2.3배 높았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 40대와 50대는 사망원인 순위 2위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30대부터 50대까지의 자살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가입국 평균과 비교해 봐도 한국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2012년 기준 OECD 평균 자살률(표준인구 10만 명당) 12.1명에 비해 한국은 29.1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웃나라 일본은 2011년 기준 20.9명으로 한국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22.6명이었던 자살 사망률은 2011년 31.7명으로까지 상승했다. 2012년 28.1명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상승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6만 6천 267명으로 전년대비 946명(-0.4%)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도 526.6명으로 전년대비 4.1명(-0.8%) 감소했다.
시도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서울(328.3명), 경기(356.3명), 대전(363.6명), 제주(370.6명)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