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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VTS 해경 근무시간에 '골프채' 잡고 스윙연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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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계덕 특파원 |
2015-01-15 18:28:51 조회: 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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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VTS 해경 근무시간에 '골프채' 잡고 스윙연습?
[신문고] 이계덕 기자= 세월호 사고 전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일부 관제사들이 선박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할 근무시간에 골프채를 잡고 스윙 연습을 하거나 얼굴에 이른바 마스크팩을 부착하고 있는 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15일 오후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진도VTS 소속 센터장 김모(46)씨 등 해경 13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이들의 근무행태가 녹화된 CCTV 동영상(증거)이 재생됐다.
동영상에는 야간 및 이른 오전시간대 나머지 관제요원은 해당 업무를 하지않고 1섹터 관제요원만 근무하고 있는 모습, 관제모니터 대신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는 장면,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심지어 자리를 비우는 근무자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지난 2월12일자 야간시간 녹화 장면에는 한 근무자가 얼굴에 미용용 마스크팩을 붙이고 앉아 있는 모습과 골프채를 들고 스윙 연습을 하는 근무자의 모습도 포함됐다.
근무시간 골프 연습을 했던 당사자는 "선박들이 호출하면 바로 받을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업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전 야간근무시간대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교신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관제 업무의 문제점을 은폐하기 위해 사무실 내 CCTV 카메라를 떼 내는가 하면 CCTV 촬영 동영상 파일을 삭제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및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로도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달 15일 진도VTS를 찾아 이들의 실제 관제근무 상황과 관제시스템 등을 확인하는가 하면 관제화면을 직접 재생해 보기도 했다. 또 VTS 사무실에 설치된 CCTV의 위치와 CCTV의 화면 영역도 등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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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5 18: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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