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단식중단.. “朴 대통령 책임지고 결단하라”

“유가족 아픔 어찌 다 알겠나..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울 것”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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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이 주장하는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4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여온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단식 중단을 선언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책임지고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민아빠 단식 46일.. 유가족의 고통의 절반이라도 함께 하고자 했으나 어찌 그 아픔의 깊이를 다 알겠습니까?”라며 “못 다한 부분은 밥먹고 더욱 기운내서 세월호 특별법 관철을 위해 국회에서 광장에서 국민과 어깨 걸고 싸우겠습니다”라고 중단을 밝혔다.

정 의원은 또한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본인에게 있다”,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하겠다”, “민간이 참여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인용한 뒤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지고 결단하라”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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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SNS에 이같은 글을 게시하기 이전 의정보고 발표를 통해서도 “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과 배신감을 끼쳐드린 데 대해 저라도 속죄하는 심정으로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싶었다”며 “유가족 고통의 절반은커녕 백분의 일도 느끼지 못하고 단식장을 잠시 떠나는 것이 한없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과 결단을 촉구하며 “그에 앞서 대통령 면담을 간절하게 바라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하루 빨리 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광화문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농성장을 지키며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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