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11일 오전 열린 당 민생법안 관련 정책간담회 중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직 분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단 질문에 “국민공감혁신위를 이끌 역량있는 분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며 “정치와 정당개혁에 관한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있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높은 분을 영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어떤 분인가 궁금할 텐데 정치와 정당개혁에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있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높은 분을 영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미 외부 인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당내 일각에선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위원장과 외부 영입 인사가 함께 국민공감혁신위의 공동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 사진출처=박영선 의원 공식 홈페이지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맡은 직후에는 당 안팎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두 차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안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동안 세월호 협상을 난항을 거듭하자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분리해 협상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당론이라면 바라보는 국민으로선 어쩔 도리 없다. 외부 인사의 또 다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국민여망에 부응할지”(@ksy****), “새정치연합이 환골탈태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한다!”(@jk0****)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비대위원장직 사퇴도 사퇴지만 원내대표직 사퇴해야! 애초에 세월호법안을 유가족과 협의 없이 두 번씩이나 합의해 주어 정치적 혼란을 불러왔다. 원내대표직도 사퇴하라!”(@c93****),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다행이다. 이왕 깨닫고 뉘우친 김에 원내대표직 사퇴하여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hwa****)라며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태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