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朴, 종북대통령 되는 건 시간문제”

“MB‧김문수도 ‘이석기 업체’에 현금지원…종북 그자체”

이재명 성남시장은 보수진영이 자신을 종북성향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5일 “박근혜 당선자가 종북 대통령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비꼬았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구보수진영이 저를 종북성향으로 매도하는 근거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국회의원과 아는 사람들이 참여한’ 청소업체 나눔환경에 성남시가 청소용역을 맡겼다는 것”이라며 반박 논지를 이어갔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해 5월 18일자 <“경기동부연합 사회적기업에 이재명 성남시장 특혜 줬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 야권연대 이후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을 성남시 민간 위탁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이 지난 4월 비당권파 모임에서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이 시장은 지방선거에 앞서 2010년 5월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후보였던 통합진보당 김미희(경기 성남중원)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용퇴하면서 야권 단일 후보가 됐고 이후 시장에 당선됐다”고 전했다.

당시 의혹을 받은 업체는 한용진 전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이 2010년 12월 설립한 청소용역 업체인 ‘나눔환경’으로 “설립 한 달 만인 지난해(2011년) 1월 성남시의 민간 위탁 청소용역 업체 공모에서 최종 적격 업체로 선정됐다”고 <서울>은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성남시는 심사를 통해 ‘나눔환경’에 청소업을 맡겼고 새누리당 시의원이 이 회사에 심사위원 중 최고 점수를 줬다고 주장했다.

또 ‘나눔환경’은 2012년 6월 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로부터 2012년 11월 1일 국가(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국비 9467만6000원, 도비 710만1000원을 현금지원 받았다고 이 시장은 새누리당과 MB정부가 관여돼 있음을 주장했다.

특히 사회적기업 지정 시점이 “성남시가 이 회사에 청소용역 주었다는 이유로 서울신문이 저를 부정특혜 종북성향으로 낙인찍는 악의적 보도를 한때로부터 한참 후”라고 이 시장은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일부 참여했다는 이유로 그 회사를 종북이라 낙인찍는 것도 우습지만, 그 회사에 청소용역 맡긴 것이 종북성향의 근거라면 일거리도 아닌 현금 지원한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종북성향이 아니라 종북 자체겠지요?”라고 반박했다.

또 이 시장은 오는 25일 대통령에 취임할 박근혜 당선인을 겨냥 “중앙정부에서 올해도 이 회사에 3586만6000원을 지원예정이고 실제 지원은 박근혜 당선자 취임 후 이뤄질 것”이라며 “이제 박근혜 당선자가 종북 대통령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그때 저를 종북성향 시장으로, 멀쩡한 기업을 종북기업으로 매도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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