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교황 “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서 중립 지킬 수 없어”

귀국 길에도 리본 가슴에.. 네티즌 “인간적 고통에 정치적 꼬리표 안쓰러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교황은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있었다.

교황은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황은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적인 고통 앞에 서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며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를 생각하면 그 고통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면서 “내 위로의 말이 죽은 이들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없지만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교황님께 중립 운운하는 질문 자체를 이해 못하겠다. 세월호 사건에서 무엇이 정치와 연관되어 있는지. 인간의 본능인 측은지심이 한국사회에서 정치적이라 명명되는지.‘인간은 못 되도 괴물은 되지 말자!’라는 말이 떠오른다”(@jen****), “추모하는 것이 중립을 깨는 것? 작은 리본 하나 달았다고 정치적 중립 어쩌고 하는 것들은 인간인가, 짐승인가!”(@Woo****), “인간적인 고통에마저 정치적 꼬리표를 붙이는 그들이 이제는 안쓰럽고 딱할 지경”(@jim****)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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