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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가 ‘삼성 사학’ 성균관대를 상대로 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복직 판결을 받았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제42민사부)은 성균관대가 지난해 7월 동양철학․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임용된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품위유지’와 ‘신의성실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류 박사를 해고한 것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성대는 류 박사와 체결한 계약은 단순 객원연구원 위촉계약일 뿐 근로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류 박사가 근로계약서를 체결한 근로자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류 박사의 해고일(2013년 9월6일) 다음날부터 월 150만 원의 급여를 성대 측에서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류 박사는 지난 2011년 8월 11일부터 ‘성대의 강사직 박탈 철회와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외치며 718일 동안 1인 시위를 하다 지난해 7월 동양철학·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임용됐었다.

그러나 성대 측은 지난해 9월 류 박사가 미디어오늘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또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류 박사는 이 해고가 부당하다며 지난해 10월 30일 성대를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