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고 다니지 말라고 해서 미안해. 비 오는데 학교 혼자 보내서 미안하다. 빨리 준비하라고, 자꾸 재촉해서 미안해. 아빠 담배 냄새나서 미안하고 아빠 면도 자주 안 해서 미안하다. 니가 보는 앞에서 엄마랑 자주 다퉈서 미안하다...여기저기 자꾸 이사다녀서 미안하다, 강남 아빠가 아니어서 미안하다. 너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
세월호 침몰 사고 100일째인 2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시낭송 및 추모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연극인 류성의 세월호 낭송극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전날인 23일부터 특별법 제정 촉구 1박2일 도보행진에 나섰던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8시30분께 시청광장에 도착해 추모 공연에 합류했다. 유가족들이 도착하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렬한 박수로 유가족들을 맞았다.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추모 행사는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김장훈, 이승환, 우리나라, 샌드아티스트 신미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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