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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봉사단 및 탈북여성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또 다른 보수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농성장을 급습해 서명대를 뒤엎는 등 행패를 부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1일 오후 4시 10분경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성 1명과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 1명이 세월호 유족들의 단식 농성장 앞에 세워둔 서명 가판대 등을 뒤엎는 행패를 부렸다.
이 과정에서 가판대 위에 있던 서명용지와 노란 리본 등의 물품이 바닥으로 쏟아지며 농성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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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o발뉴스’ |
당시 서명운동을 진행하던 손모씨는 <민중의 소리>에 “서명 가판대 3개 중 한 개를 건장한 남성이 ‘이런 걸 왜 하느냐’고 말하며 뒤엎었다”고 설명했고, 이어 “50대 여성 한 명이 뒤에서 튀어나오더니 나머지 책상도 뒤엎었다”고 말했다.
손 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수단체 회원들은 “가족들을 만나겠다”며 농성장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수차례 경찰들에게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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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o발뉴스’ |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나르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유가족들이 저 부스를 치우며 얼마나 서러울지.. 자식 잃고 테러까지”(winn******), “왜 세월호 관련해서 반대집회 및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걸까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네요”(mell****), “진짜 사악하다”(go_d*********),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잔인하다”(kimba*****), “‘도대체 정부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며 행패를 부리는데 유가족이 이 더위에 농성하는 건 그 의문을 풀어주려는 것”(his******) 등 비난 글들을 잇따라 게시했다.
한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지난 17일과 18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농성장 맞은편에서 맞불집회를 놓고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를 받고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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