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속감소-수온상승-수질악화 악순환.. 심상정 “4대강 복원 특별법 논의해야”
낙동강의 수질악화와 생태계 변화원인이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 때문인 것으로 환경부 조사에서 확인됐다.
15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낙동강의 수질악화와 생태계의 변화가 4대강 사업에 의해 만들어진 8개 보 건설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낙동강은 4대강 사업 전후의 낙동강 평균 수온은 0.9도 상승했고, 이중 낙단보는 사업 전 15도에서 사업 후에는 17.4도로 2.4도나 증가했다.
또한 사업 전에는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수온이 높아지는 전형적인 하천의 특징을 나타냈지만, 4대강 사업 후에는 상류인 낙단보, 구미보와 하류인 합천보. 함안보의 수온이 비슷해졌다. 보 개발로 하천의 특징이 사라지고 호수화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 같은 보 건설은 체류시간 증대는 수온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증가를 불러와, 수질의 탁도를 높이고 강물을 오염시킨 것이다.
심 의원은 “하천생태계의 핵심환경요인 중에 하나가 수온”이라며 “수질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온이 0.9도 상승한 것은 매우 높은 수치이며, 최근 녹조의 확산과 큰빗이끼벌레의 확산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것이다. 4대강 복원 특별법을 국회에서 논의 해야 한”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조사에서도 낙동강의 오염이 4대강 보 건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자 네티즌들은 “4대강 복원 특별법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후대에 재앙을 넘겨주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강물이 자연의 순환 원리에 의해 흐르게 해야 한다”(태양****), “맑은 물, 깨끗한 공기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 내가 살던 강원도 청정지역에서도 작은 보 하나로 주위 생태계가 변질 되더라. 자연은 가능한 원형 그대로 꼭 필요하면 장기적인 적절성 검토 후에만 적용되기를”(hig****), “도대체 무슨 꿍꿍이 속이 있에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관련법도 어겨 가면서 밀어 부쳤을까? 무슨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나?”(커넥****)라며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