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성호군의 아버지는 12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단상에 올라 "4월 16일 자식 잃은 부모가 500여명입니다"라며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아빠니까, 엄마니까, 내 새끼니까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고 말했다.
최군의 아버지는 "진도로 달려가면 아이를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며 "첫날 바닷물을 만졌을 때 물이 매우 차가웠다. 사흘째 바닷물을 만졌을 때 내 아이가 죽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고가 난지 80일이 지났는데 못난 아빠는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도 모른다"며 "내 새끼가 죽었는데 아빠는 모른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 예은이 어머니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여야는 보상 문제 등으로 협의가 안 된다는 말을 할 때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며 "지금 부모에 의견이 반영된 특별법을 만들어달라고 국회에서 농성중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아이들을 위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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