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균 해경청장이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앞서 남아있는 11명의 실종자를 수습한 후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해양경찰청에 대한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청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했으나 수색을 마무리 하지 않고 떠나는 것은 무책임하다 생각해 실종자 수습에 전념했다”며 “실종자 수색과 본연 임무 수행하고 사의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 ‘go발뉴스’

이날 김 청장은 실종자·희생자·생존자 가족들과 구조 중 희생된 민간잠수사를 비롯,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이 자리를 빌어 희생자 분들 명복 빌며 유가족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 달리하신 민간 잠수사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사고 예방 못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했으나 고귀하고 소중한 많은 분들과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지 못했고 희생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고통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열한 분의 실종자를 모두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명 백백 밝히고 과오에 대해서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