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과 관련, 검찰이 관련 인사들을 불기소처분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항고했다.

30일 새정치연합은 검찰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남재준 전 국정원장, 권영세 전 주중대사 등 10명을 불기소처분한 것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우리당 의원들이 대검을 방문했을 때 검찰은 김무성 의원이 보았다던 그 찌라시(정보지)가 통상적인 증권가의 찌라시가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대본에서 만든 선거관련 동향문건을 총칭한다는 점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대화록 유출’이 새누리당 선대위 차원에서 조직적, 체계적으로 기획됐을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라며 철저하고 명확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그는 “당시 대검차장은 의원들에게 ‘검찰의 수사결과가 납득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송구하고, 절차에 따라 항고하면 미진한 부분에 대해 재수사해 충분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검찰이 철저한 전면 재수사를 통해 ‘면죄부 수사’, ‘봐주기 수사’라는 오명을 벗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법이 이미 발효됐다는 점을 상기해드린다”며 상황에 따라 특검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검법이 발효됐다는 걸 상기시킬 필요 없이 특검 추진합시다”(**치네), “이번 기회에 면죄부수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서 검찰 엿 좀 먹여주세요”(아스**), “찌라시보고 대선 유세장에서 발언했다는 게 말이 되나? 부끄러운 줄 아쇼”(U_***), “사실상 무정부 상태”(k12**), “편향된 잣대를 가진 검찰에게서 권력을 회수해야 대한민국이 삽니다”(신**), “당연히 항고 해야한다”(peacer******)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