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애들 말로 수준 돋아”.. 네티즌 “낙마대상”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skylark3021)올린 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조국·박창신·공지영·김용민…존칭은 생략하고 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조롱했다.
이에 당사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저보고 북한 가서 살라고 했군요”라며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를 범하라고 교사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자, 신부, 작가, 언론인 등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면 북한 가라고 ‘어버이연합’ 수준의 대응을 하는 사람이 ‘문화’를 책임진다? 가가대소. 어찌 장관후보들이 하나같이… 애들 말로 수준 돋는다”라고 힐난했다.
<국민TV> 김용민 PD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funronga)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 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인 정성근 씨가 한 말이랍니다. 내가 북한 가면 참수 당합니다. 그간 북한 체제를 비난한 점도 있지만, 일단 어떤 사람하고 닮아서... 니네들이 전두환 닮은 탤런트 밥줄 끊었듯”이라고 올렸다.
네티즌들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 정성근. 지난해 작가 공지영, 조국 교수에 북한에 가서 살 자유 있다는 잡입 탈출 유도발언. 이런 몰상식한 발언을 일삼는 자가 장관이 된다면 이념논쟁 불씨를 지필 것이다. 어찌 하나같이 종북몰이 아니면 할 게 없단 말인가. 이게 자칭보수의 한계인가”(@psm****), “박근혜가 지명한 문창극, 이병기 등 2기 개각 후보자들 전원 낙마대상!”(@seo****), “한 방송사의 뉴스를 하던 사람치고는 멘트가 유치찬란이다. 술 먹고 운전하다 경찰에게 막말하던 사람이 이젠 종북을 논한다. 참 치졸하다”(@kbh****),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방송기자 출신이고 앵커한 전력빼곤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이런 인사가 한 나라의 '문화'를 다룰 수장에 오른다고 하니, 21세기 맞나 싶다. 박근혜 캠프 출신 낙하산으로 아리랑TV 사장한 걸로 충분치 않나”(@woo****) 라며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던 지난해 9월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종북·파괴주의자들의 준동을 보면서 국민의 선택이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문재인이었다면? 모골이 송연하다”고 적는 등 2012년부터 SNS상에서 원색적 이념 공세를 펼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