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대책위 “월드컵 응원하면서 서명 동참해달라”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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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대책위는 "오는 6월 13일부터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되는데 슬픔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에 하나의 위로가 될 수 있게 한국선수들이 선전해 주길 기원하고 있다"며 "월드컵 본선경기에서 다양한 응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대한민국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함께 세월호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도록 노란리본 착용이나 경기 전 잠시 묵념 등 마음과 실천을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국가대표팀의 슬로건이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며 "붉은악마에서는 이 슬로건이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축구자체를 즐기자는 뜻으로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소중히 여기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을 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고 현재 우리 모두의 아픔을 고려하여 ‘외쳐라 대한민국, 힘내라 대한민국’ 등 다른 슬로건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슬로건이 담고 있는 의미와 대한민국의 극복을 담은 다른 슬로건과 병행 사용하는 것을 존중하며 월드컵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모든 국민들께서도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슬로건의 의미를 함께 새겨주시길 기대하고 호소한다"며 "세월호의 아픈 기억을 빨리 잊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이 있음을 한편으로는 이해하지만 292명의 사망자와 12명의 실종자를 두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을 또다시 따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의 진실을 밝히고 근본적 개선을 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과 국민진상조사를 내용으로 하는 1천만 국민의 서명을 받고 있다"며 "월드컵의 응원과 함께 이러한 서명에도 적극 함께 해주시길 모든 국민들게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8154)에도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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