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이재용 아들’ 기사 많이 내지말라”

노조 “편집부국장 지시…마케팅 문제 때문이라 밝혀”

YTN 노동조합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 영웅국제중 ‘꼼수입학’ 논란과 관련 24일 “편집 부국장이 편집팀장에게 ‘많이 내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YTN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는 이날 YTN노동조합 홈페이지 ‘YTN마니아닷컴’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22일 오전 단신 기사가 작성돼 승인됐지만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공추위는 이후 몇 차례 담당 PD들이 해당 기사를 포함시켰지만 편집팀장의 데스킹 과정에서 누락됐다며 오전 8시 반에 작성된 기사가 저녁 8시 이후에야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는 달리 매우 소극적이고 미온적으로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공추위는 “편집부국장 역시 해당 기사를 많이 내보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유에 대해 ‘마케팅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언론사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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