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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2만1천개 돌파, 양극화 심화“대기업 본사는 4배 이익 증가, 점주는 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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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유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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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7  20:16:08
수정 2012.11.09  1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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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3대 편의점 업체
최대 프랜차이즈업종인 편의점사업에서 본사와 점주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전국 편의점 수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대기업 본사는 더 큰 이익을 본 반면, 편의점 점주들은 경쟁점이 늘어나면서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 따르면 2006년 말 9천928개로 1만개에도 미치지 못했던 편의점 수는 2007년 말 1만1천56개, 2009년 1만4천130개로 급증하더니 지난해 말 2만개를 돌파해 2만1천221개에 달했다.

편의점 수가 늘어나면서 대기업 본사의 이익은 급등했다. 4대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순이익은 2006년 총 699억원에서 지난해 2천552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리테일은 2006년 290억원이었던 순이익이 지난해 774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순익도 같은 기간 414억원에서 934억원으로 배 이상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코리아세븐은 2006년 10억원이었던 순익이 무려 50배로 늘어 지난해 510억원에 달했고, 한국미니스톱도 같은 기간 순익이 5배가량 늘어 지난해 114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편의점 점주들의 이익은 크게 줄었다.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인 CU(옛 훼미리마트)의 점포당 매출액은 2008년 5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5억원을 겨우 넘었다. 같은 기간 GS25의 점포당 매출액도 5억6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으로 3년새 4000만원이 줄었다. 세븐일레븐은 2008년 5억2000만원이던 매출이 2년 만에 5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A편의점 주인은 ‘go발뉴스’와 인터뷰에서 “일 매출이 4년 전에 비해 20~30만원이나 줄었다.”면서 “대기업들은 손해날 일이 없어서 계속 점포를 내주고, 경쟁점이 늘어나면서 (우리는) 장사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불과 A편의점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B편의점 주인 역시 “4~5년 전에 비해 매출이 10% 가량 줄었다”며 “계약 조건에 (관련규정이) 없는 것을 알고도 계약했기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공정위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대기업 본사와 점주간의 양극화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 올해 안에 편의점 간 영업거리를 제한하는 모범거래기준을 만들어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많게는 골목 하나에 한두 개 꼴로 편의점 점포가 들어설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뒷북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국내 4대 편의점 프랜차이즈는 모두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CU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처남인 보광그룹 홍석조 회장이 운영하고 있고,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이, GS25는 GS그룹이, 미니스톱은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의 전 처가인 대상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이 편의점 점주로부터 떼어가는 수수료율은 GS25의 경우 투자 지분 비율에 따라 35%, 50%, 65%로 나뉜다. 대기업이 편의점 점주보다 편의점에 투자한 비율이 높을수록 더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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