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투표율 우려.. “2010년 투표율에 못 미쳐”
6.4지방선거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사전투표가 한꺼번에 반영돼 투표율이 높다고 볼 수 없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후 1시 기준 38.7% 투표율로 따졌을 때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투표율 38.7%엔 사전 투표(사전투표+거소투표) 11.87%에 해당하는 480만명 정도의 숫자가 포함됐다”며 “사전투표율이 오후 1시 기준으로 반영됐기에 일부 착시현상 때문에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2010년 선거 투표율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광온 대변인은 이어진 브리핑에서 “경계심과 위기의식을 갖고 투표율을 더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 이름으로 모든 당원에게 투표 독려 문자를 발생했고, 각 시도당과 모든 후보들이 투표 독려 운동에 참여해 음성 또는 문자메시지로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율 추이가 떨어질 수 있다”며 “현재 높다는 것은 착시현상이다. 낮은 투표율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는 세상을 바꿔가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투표 참여는 권리이자 의무”라며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조하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 투표율은 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42.3%와 비교하면 3.7%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