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요구에 ‘묵묵부답’.. 사망자 늘자 뒤늦게 ‘호들갑’
20일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구조현장의 진행상황 등을 알리는 게시판이 실종자 가족들이 생존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에 설치됐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닷새만이다.
게시판에는 ‘잠수부 체온 유지용 모포 및 부식 헬기 이용 전달’ ‘대형 바지선 설치 작업 진행중’이란 수색작업 진행상황을 비롯해 ‘해양경찰차장 팽목 상황실 지휘차 임장예정’ 등의 내용도 적혀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당시부터 줄곧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 등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어떤 장비가 투입됐는지 등에 대해 정부당국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설명을 요구해왔다.
그간 가족들의 요구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던 정부당국. 사망자가 급증하자 뒤늦게 이 같은 조치 등을 취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은 물론 국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 설치되어 있는 사망자 명단에 따르면, 승선원 476명, 구조 174명, 사망 56명(남자34, 여자 22), 실종 2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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