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간첩단 사건’ 소재 연극.. 32년만에 법복 입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간첩단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에 까메오로 출연, 32년만에 법복을 입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문 의원은 지난 11일 대학로 눈빛극장에서 <상처꽃 : 울릉도 1974>라는 연극에서 ‘배석판사’ 역으로 까메오 출연했다.
<상처꽃 : 울릉도 1974>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과 재심 권고로 2014년에 열린 재심 재판에서 간첩죄 관련해 전원 무죄를 받은 울릉도 간첩단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연극은 유신 독재시대 국가권력에 의한 조작간첩 사건을 조명하고, 그로 인한 인권 침탈과 상처 후유증, 그리고 그 치유에 관한 작품이다.
문재인 의원은 연극이 끝난 후 “빚을 제대로 갚지도 못했는데 그들이 다시 온다”며 “가슴이 저립니다”라는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2년 차석으로 수료했으나 대학시절 유신반대 시위로 학생운동으로 투옥되는 전력 탓에 판·검사로 임용되지 못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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