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
녹화 중 여성 출연자가 숨져 논란을 일으킨 SBS TV 예능프로그램 ‘짝’이 결국 폐지된다.
7일 SBS는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2시10분께 제주도 서귀포 특집을 촬영 중이던 여성 출연자 전 모씨가 숙소 방안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고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장실 바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엄마아빠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정말 고마워요. 너무 힘들어.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에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 정말 미안해”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짝’은 싱글 남녀가 애정촌에서 생활하며 좋은 인연을 만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24시간 출연자들의 모습을 찍으며 사생활 침해와 홍보성 출연, 여성 상업화 등의 비난도 함께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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