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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십알단·軍 사이버사 ‘3각 연계설’ 재부상검찰 “일부 국정원 직원, 십알단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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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4  10:04:17
수정 2014.03.04  1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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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해 대선 당시 SNS 홍보를 벌였던 국가정보원 직원이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으로 활동했다고 밝히며 국정원-십알단-군 사이버사령부 간의 ‘3각 연계’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경향신문>은 검찰이 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판에서 국정원 직원 이모씨가 썼던 트위터 계정들 중 일부가 십알단 활동에 사용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씨는 트위터에 정치·대선 관련 글을 올린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십알단은 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SNS 미디어본부장인 윤정훈 목사가 주도한 단체다. 대선 전 윤 목사는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7명의 인턴 직원을 고용해 박근혜 후보 지지 글 등을 대량으로 올리고 유포했다.

윤 목사는 지난해 10월 <경향>과의 인터뷰에서도 “하루에만 수천건의 트위터글이 퍼날라졌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의 공소장에 나오는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들 중 “박근혜에 대한 추석 민심은 대략 이렇다네요: 2030이 박근혜 반대를 해대자 부모님들이 박근혜는 검증되고 안정된 후보라고 설득하며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빈국이었을거라고 강조한다네요”, “노무현 정권 실패와 자살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부추김에 못 이겨 대통령 나왔다네요. 문재인이 나오면 정권교체는커녕 부산정권 과거 발언에 호남이 반발만 할 거라네요” 등의 글들은 윤 목사의 트위터(@JunghoonYoo)에 실제로 올라온 것이다.

   
▲ ⓒ'국가정보원'

<경향>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들은 윤 목사가 글을 올린 당일 오후 이 글들을 무더기로 퍼나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 당시 ‘누들누들’이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한 국정원 직원도 지난해 9월 19일 윤 목사가 트위터에 올린 “안철수, 제발 곱게 잠드소서. 밤마다 대통령 꿈꾸지 마시고요”라는 글을 퍼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 사이버사 요원들은 윤 목사의 글과 함께 국정원 직원 계정의 글들을 퍼나른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경향>은 전했다.

군 사이버사 소속의 한 군무원은 지난해 6월3일 “남북국가연합 하려고 임수경 국회의원 앉힌 민주통합당 종북 실체 드러났군요”라는 윤 목사의 글을 인용해 올렸고, 군 사이버사는 이 외에도 윤 목사의 글을 모두 11건 퍼나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군 사이버사 요원의 계정 중 하나인 ‘@ekfflal’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비판을 종북으로 규정한 글을 대선 직전인 2012년 11월24일 올렸다. 이는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의심되는 한 계정이 올린 글을 퍼나른 것이라고 <경향>은 밝혔다.

이 같은 정황은 서로의 글을 퍼나르는 식으로 국정원과 십알단, 군 사이버사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3각 연계’를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시 고개를 드는 ‘3각 연계’의 의혹에 네티즌들은 “참 한심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엄벌에 처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암흑이다”(진*), “정말 한심하고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제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물론이고 이런 엄청난 사건에 입다물고 있는 언론은 각성해야 합니다”(선예n*****), “공무원 비리 나오면 일벌 백계 한다면서 자기 잘못은 일벌 일용서냐?”(L**), “특검 못하겠다는 이유가 다 있는거지.. 이런 이유 아니겠냐? 떳떳하다며 왜 특검을 못해?”(북**), “눈 가리고 아웅”(쿠리**) 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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