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게임중독법, 꼰대적 발상”

신의진 “게임중독으로 고통받는 수백만 가족 폄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입법 추진하고 있는 ‘게임중독법’을 “꼰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신 의원은 전 원내대표의 ‘은어’ 사용을 비난하며 반발했다.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블로그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블로그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전 원내대표는 10일 <루리웹> 게시판에 “국회의원 전병헌 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요즘 게임업계가 참 뜨겁다. 게임을 마약과 동일시하고 그 수준의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리에도 맞지 않는 말”이라며 “겉으로는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규제의 칼을 꺼내드는 꼰대적 발상”이라고 신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도권 기성세대는 아직도 게임산업을 오락실 구석 어디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 정책에도 디지털시대 젊은 문화에 맞는 눈높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한 “새누리당이 아무리 대표 연설을 통해 역설하더라도 법리에 맞지 않는 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자칫 잘못된 꼰대적 발상이 지속되어서 세대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든다”고 우려했다. 전 원내대표는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 원내대표의 발언을 “망언에 가까운 발언”이라 되받아 쳤다. 신 의원은 “(게임)중독으로 고통받는 침묵하는 수백만의 가족들을 폄훼했다”고 반발했다.

신 의원은 이어 “‘꼰대’는 어르신이나 일부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힐난할 때 주로 쓰는 은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께서 어르신들을 비하하고 선생님을 힐난하는 일부 학생들이나 쓰는 말을 쓰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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