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교학사, 일제시대 경제발전 관점 재평가”

네티즌 “韓 역사교과서, 日에서 기사 되는 시절”

일본의 보수우파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이 식민지 미화 등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일제시대를 경제 발전의 관점에서 재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6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역사문제 등으로 일본과 관계가 냉각된 한국에서 일본통치 시대를 일부 평가하는 교과서가 올해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 역사관을 둘러싼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제시대를 경제발전 및 규율개선 등의 면에서 일부 평가한 것이나 좌파가 ‘친일 정치가’라고 비판하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검정 결과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교학사 교과서가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회사 설립이 쉬워졌다’, ‘국산품이 강화돼 일본기업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교학사의 교과서가 일제 강점기와 독립 이후의 역대정권을 경제발전의 관점에서 재평가한 점이 특징이라고도 전했다.

ⓒ (@KSP***)트위터
ⓒ (@KSP***)트위터

요미우리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소개에 한 네티즌(로**)은 “일본 신문이 교학사 교과서 보고 ‘일본 식민지배를 (긍정) 평가하는 교과서’ 라네. 순국선열 피가 아깝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고 역사 반성하라 외치나. 스스로도 제대로 정립 못하면서 일본에 대고 반성하라 하나?”라고 질타했다.

한 트위터리언(@KSP***)은 “일본 교과서 문제가 한국에서 기사가 되더니, 이제 한국 역사교과서가 일본에서 기사가 되는 시절이 됐군요”라고 비꼬았다.

이밖에도 “나라의 수치다. 국치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 및 출판사, 무성이와 못난 보수들. 이제 속이 시원하지요?”(하*), “참으로 대한독립이 힘들구나”(갈**), “공주대 이명희 교수 당신작품 호평 받아 좋은가?”(원**), “교학사가 나라를 팔아먹네”(tx**), “다른 식민통치를 격은 나라에서 식민통치로 나라가 발전했다고 기술한 교과서가 있을까 한국은 표현의 자유가 넘치는 나라다”(nm****), “진짜 수치스럽고 쪽팔리는 일이다...일본이 이걸 보고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이걸 정권에서도 가만히 보고 있는 것 자체도 웃기는 일이다”(ehd*******)라는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역사인식 문제에서 보수‧우익 성향으로 평가받는 이 신문은 지난 8월1일자 사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고노담화가 논거를 제공했다”며 “‘성노예’라는 왜곡을 시정하기 위해서라도 고노담화의 재검토가 불가결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신문은 또 “위안부 강제연행의 유무에 관해서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계속 제시해야 한다”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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