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17일 원세훈 ‘NLL 직접 제출 퍼포먼스’ 예언”

새누리 서상기 기자회견…네티즌 “막장 ‘쪽대본’ 같네”

새누리당의 ‘NLL 막판 카드설’과 관련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는 16일 “원세훈 국정원장이 NLL관련 발언록을 월요일(17일) 검찰에 직접 제출하는 퍼포먼스를 할 지도 모른다”고 가상 상황을 전망했다.

‘나꼼수’는 이날 업로드한 ‘호외 12’에서 “새누리당이 원세훈 원장에게 녹취록을 내놔라 하다가 안되니까 국정원장 사퇴촉구안을 냈고 급기야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이같이 소설을 써나갔다.

“새누리당이 같은 편인 국정원장을 왜 고발하는지 수상했다”면서 “월요일 원세훈 원장이 검찰에 직접 제출하면 조중동과 종편은 사상 최초로 제출하는 것이라면서 거대한 것이 있는 것처럼 보도할 것”이라고 가상 상황을 그렸다.

앞서 제기한 ‘전직 국정원 직원 양심선언’ 소설은 넘 약했다며 ‘나꼼수’는 “국정원장이 직접 제출해야 임팩트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나꼼수’는 “박근혜 후보측이 마지막에 쓸 수 있는 극약 처방으로 ‘졌다’하는 결정판이다”면서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판국이라면 국정원장이 직접 공개한다, 자기도 몸을 사리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컷뉴스>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조사에서 원세훈 국정원장 측은 NLL 관련 발언록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검찰은 이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NLL 포기발언에 대한 진실 규명은 대한민국의 안위가 걸린 중대사안이며, 국민들의 불안감과 의혹을 증폭시키는 중심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달 19일 NLL 대화록 열람요청을 거부한 원세훈 국정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14일 피고발인 자격으로 원 원장의 대리인을 불러 조사했다.

이같은 정치권의 동향에 ‘나꼼수’를 청취한 네티즌들은 “이건 뭐 거의 나꼼수 ‘쪽대본’에 따라 황급하게 제작되는 막장드라마 수준이구만”(kon***), “나꼼수가 예언자다. 얘네들 나꼼수 듣고 나서 행동으로 옮기는 거 같애”(gi*), “절룩발이가 범인인 줄 이미 알고 있었다 ㅎㅎㅎ. 시나리오가 후져”(그린**), “헐...나꼼수에서 얘기한 게 척척 진행되네. 십알단도 나꼼수애서 9월에 얘기했던 건데..와”(sound******)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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