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조선일보> ‘혼외아들’ 보도는 ‘잘못’

고위 공직자 검증 보도라 ‘문제없다’ 24.6%에 그쳐

국민 10명 중 7명은 <조선일보>의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보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긴급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와 관련, 응답자 700명 가운데 68.9%는 ‘고위 공직자의 공적 업무와는 상관이 없는 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 없이 함부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고위 공직자에 대한 언론의 검증 보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24.6%에 그쳤다. ‘잘모르겠다’거나 무응답자는 6.5%였다.

<한겨레>는 다수의 국민들은 앞으로도 공위공직자에 대해서는 가혹한 검증이 필요하지만 공직 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생활 보도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의 71.1%, 여성 응답자의 66.7%가 ‘함부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연령대로 보면 30~40대에서 엄격한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응답이 대체로 높았으며, 특히 30대 후반(35~39세)중 ‘함부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62%, 민주당 지지자의 76.1%가 <조선일보> 보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하루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절반씩 섞어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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