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노동자 투표권 보장…출퇴근 시간 조정

유통‧서비스 80개사 중 유일…SNS “다른 기업도 동참하라”

CJ푸드빌이 투표권 행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기로 함에 따라 빕스, 뚜레쥬르 등 200개 매장의 노동자들이 투표권을 보장받게 됐다.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의 공문에 대한 CJ푸드빌의 회신문 ⓒ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의 공문에 대한 CJ푸드빌의 회신문 ⓒ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CJ푸드빌의 이 같은 결정을 칭찬하는 ‘칭찬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love***): “칭찬합니다. 노동자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것도. 바른 기업, 착한 기업의 덕무입니다. 광고만 하지 마시고, 이런 일~다른 기업들도 본 받으시길”

(@yellow****): “오늘 퇴근길에 뚜레쥬르 들려서 빵 사 가야 겠네요^^”

(‏@csc***): “투표 후에 이쁜 딸 하고 빕스가야쥐~~~^^”

(@ever****): “앞으로도 계속 칭찬받는 기업되세요^^”

(@***ng1): “앞으로 외식과 케익은 무조건 빕스와 뜨레쥬르다...내 평...생...^^”

(@***o21): “당연한 거지만..사회적 상황을 고려해서 칭찬합니다”

(@yaong*****): “당연한 일이지만 안그런 기업도 많으니 솔선을 수범한점 치잉챠안압니다”

CJ푸드빌은 13일,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에 소속 직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200여 매장 직원들에게 투표권 관련 근로기준법 법령 사전 게시, 투표일 당일 출퇴근 시간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청년유니온과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이 보낸 투표권 보장 촉구 공문에 대한 회신을 통해 밝힌 것으로 CJ푸드빌은 “대통령 선거 당일 근무 사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을 약속했다.

투표권 보장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계기에 대해 CJ푸드빌 측은 14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보통 일하는 친구들이 나이가 어려 투표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경우가 많다”면서 “젊은 친구들이 스스로 자기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계기를 기업이 앞서서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은 CJ푸드빌을 비롯해 유통, 서비스업 등 주요 기업 80여 개에 투표권 보장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CJ푸드빌이 유일하다.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은 다른 기업들에도 적극적인 투표권 보장 조치를 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황영민 간사(참여연대)는 14일 ‘go발뉴스’에 “지난 10일 카페, 수퍼, 대리점, 동물병원 등 34개의 가게가 자발적으로 선거당일 휴점하거나 1시간의 출근시간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후에도 소규모 가게들을 중심으로 동참 의사를 밝혀오고 있는데 15일 이를 2차로 취합해,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례를 시민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 간사는 또, “그러나 ‘투표권보장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 ‘정상 출퇴근하니 안내해 달라’라는 요청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고, 취합된 것만 60건”이라면서 “앞으로도 캠페인 차원의 공문 발송으로 사업장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12·19 선거일 출퇴근 시간 조정 또는 휴점’ 캠페인 동참 방법은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상황실(참여연대: 02-725-7104) 또는 온라인 참여 페이지 (http://bit.ly/1219votestor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참여방법 ⓒ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참여방법 ⓒ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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