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국정 파행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3.15부정선거’를 거론한 것과 관련 “금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 청와대

이 수석은 2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등 국정조사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21~22일에 걸쳐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도 “4.19혁명을 촉발시킨 1960년 3.15부정선거를 거론하면서 ‘반면교사로 삼으라’라고 촉구했다.

이 수석의 이같은 입장은 박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한 것으로 보여,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한길 대표와 박 대통령간 회동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에 네티즌 ‘금돌*****’은 “대한민국에서 금도를 지켰다면 박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겠냐”(금돌*****)고 비꼬았고, 아이디 ‘뭐**’는 “국가 기관이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한쪽 편에 줄 서서 음양으로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으면 그게 부정이지 부정이 대수냐?”라고 비난했다. 또 아이디 ‘부정***’ 은 “3.15부정선거 보다 더 악질적인 부정선거다. 청와대는 철저하게 국정원을 조사해 밝혀야할 사항이었다. 그러나 이를 기피하고 방해한 목적이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밖에도 “수많은 대학교수, 종교인, 지식인 등 다수의 국민들이 쓸데없이 시국선언하고 삼복 더위에 촛불집회하나? 금도 좋아하네! 민주주의 기본도 모르는 벽창호들이 아닌가? 한심하다 청와대!”(그러**), “3.15가 아니라 1219부정선거지” (부정**), “방귀 뀐 놈이 성질낸다더니”(****성질)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