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 부당해고…음악축제 ‘콜트불바다’로 알린다

“노동과 음악의 가치 존중하는 이들이 ‘진짜 콜트’”

콜트악기와 콜텍의 부당해고를 알리고 시민들의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음악 축제, <콜트불바다>가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공동행동’, ‘자립음악생산조합’ 주최로 오는 11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린다.

<콜트불바다>는 2007년 4월 부당하게 해고돼 7년째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기타제조업체 콜트악기와 콜텍의 해고 현실을 알리고, “노동과 음악을 존중하지 않는 콜트는 나쁜 기업”이며 “노동과 음악의 가치를 존중하는 이들이 ‘진짜 콜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최 측은 “콜트․콜텍 사측이 대법원 판결에 대한 불복을 철회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그들이 생산하는 기타, 그리고 모든 생산물에 대해 불매할 것을 제안한다”며 “음악을 통해 기타노동자의 노동을, 음악의 의미를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콜트불바다>는 음악인들의 자발적인 결합과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로 이루어지는 행사로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 개최를 위해 현재 소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 ‘콜트불바다’ 소셜펀딩 바로가기) 

‘콜트불바다’ 타임테이블
‘콜트불바다’ 타임테이블

한편, 지난 2007년 4월 사측은 경영위기와 노사갈등을 이유로 부평의 콜트공장과 대전의 콜텍공장을 폐업하며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해고된 노동자 46명은 이는 ‘위장폐업과 부당 정리해고’라고 항의하며 2000일이 넘는 기간 투쟁을 이어왔다.

지난 2012년 2월 23일 대법원은 ‘콜트악기’의 기타 노동자 해고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또 ‘콜텍’의 기타 노동자 해고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이 콜텍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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