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대학 실험실 등 수질유해물질 ‘무단’ 배출 적발

서울시, 폐수배출 124곳 폐쇄·개선 명령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에 병원·대학 실험실, 염색업체 등 941곳의 폐수 배출처리실태를 집중 점검해 124곳에서 위법사항을 적발해 폐쇄·시설 개선 명령 등을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수점검을 받은 대학 실험실 30곳 가운데 12곳은 허가받지 않은 특정 물질을 버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물질’이란 사람의 건강과 동식물의 생육에 직·간접으로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수질 오염물질로 수은, 시안 등 25개 항목이 지정돼 있다. 이를 배출하려면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적발 유형을 보면 미신고 수질오염물질 배출 등 기타 위반 53곳, 배출 허용기준 초과 28곳, 배출시설 비정상 가동 23곳, 무허가 20곳 등이다.

서울시는 특정 물질을 배출하는 대형병원 실험실 24곳, 대학 실험실 30곳과 폐수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대형 폐수배출업소 35곳을 상대로 집중 점검을 벌여 21곳에서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대형병원 실험실은 24곳 중 5곳이, 대형폐수배출업체는 35곳 중 4곳이 허가받지 않은 특정 물질을 버리다가 적발됐다고 <연합>은 보도했다.

서울시는 허가받지 않은 특정 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한 기관과 업체에 폐쇄조치, 경고, 과태료를 부과하고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5곳에 대해서는 방지시설 개선명령을 내렸다.

한편, 서울시는 하반기에 귀금속, 도금, 금속가공 등 특정물질 배출업체를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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